[GTA 4 OST, 러시아 힙합] 바스타 "엄마" 가사 한국어 번역 문학과 예술



  엄마
바스타, 《바스타 1》, 2006.
<Grand Theft Auto IV> 삽입곡.

<Verse 1>
용서해줘 엄마
내가 너무 일찍 커버렸지
너무 빨리 엄마에게
상처를 안겨 줬지
용서해줘 엄마
내가 잘못한 게 참 많아
용서해줘 엄마
형처럼 되지 못한 거
내 인생은 엄마
마치 흑백 영화 같았어
괜찮아 보이는데
언제나 그 안엔 어둠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왜 이렇게 된 건지
도대체 뭐였을까 뭐가 다를까
뭘 의미하는 걸까
행운을 빌어줘 엄마
저 길이 나를 불러
엄만 또 눈물을 숨기네
이번엔 좀 오래 걸릴 거 같아
알고 있는 거 알아 엄마
믿고 있는 거 알아 엄마
날 믿어 왔고 여전히
믿고 있다는 거, 그거면 충분해
운명이 내 발에 노크했을 때
고통과 절망 속에서
난 그 목소리를 들었지
"일어나, 아들!"
우리를 사랑해주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이 발라드를 바칩니다

<Hook>
말해줘요 엄마, 내 삶은 얼마짜리죠?
내 삶은 드라마, 내 혼은 저 하늘 멀리
말해줘요 엄마, 내 삶은 얼마짜리죠?
내 삶은 드라마, 내 혼은 저 하늘 멀리

<Verse 2>
삶에 가장 힘겨웠던 그 순간
죽음이 바로 옆에서 속삭이던 그때
반짝이는 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어
그 빛줄기를 보며 엄마를 생각했어
답을 찾아, 길을 찾아
온 힘을 모아 걷고 또 걸었어
이젠 다 용서해줘 엄마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지만 이미 시간은 지나버렸고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
난 무릎을 펴고 조금씩 일어나
이제 여길 떠날 거야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 날 막고 있네
난 기도해
신이시여 나에게 힘을 주소서
무엇이 날 괴롭히고 있는 건지
누가 날 도와줄 수 있는 건지
어쩌면 신이시여
내 믿음이 너무 약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난 언제 어디서나
이 말만은 기억하고 있어
더 자주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 사랑해요."

<Hook>
말해줘요 엄마, 내 삶은 얼마짜리죠?
내 삶은 드라마, 내 혼은 저 하늘 멀리
말해줘요 엄마, 내 삶은 얼마짜리죠?
내 삶은 드라마, 내 혼은 저 하늘 멀리

말해줘요 엄마, 내 삶은 얼마짜리죠?
내 삶은 드라마, 내 혼은 저 하늘 멀리
말해줘요 엄마, 내 삶은 얼마짜리죠?
내 삶은 드라마, 내 혼은 저 하늘 멀리


  Мама
Баста, 《Баста 1》, 2006.
The Music of <Grand Theft Auto IV>

[Verse 1]
Прости меня мама
за то, что вырос рано
За то, что боль причинял
за раной рана
Прости меня мама
я во многом виноват
Прости, что я не стал
таким как старший брат
Моя жизнь, мама
как черно-белое кино
Всё вроде бы неплохо
но всегда есть одно "НО"
Понять не легко
почему все именно так?
Именно так а не иначе
что это значит? 
Пожелай мне удачи, Мама
меня зовет дорога
Ты слезы прячешь, Мама
меня не будет долго
Я знаю знаешь, Мама
я знаю веришь, мама
Ты верила и веришь в меня
и это не мало
И когда сбивала
судьба меня с ног
Сквозь боль и отчаяние
слышал голос:
"Вставай, сынок!"
Эту балладу
я посвящаю всем матерям
Что свою любовь дарят нам

[Hook]
Скажи мне, Мама
сколько стоит моя жизнь
Моя жизнь - это драма
моя душа несется ввысь

Скажи мне, Мама
сколько стоит моя жизнь
Моя жизнь - это драма
моя душа несется ввысь

[Verse 2]
В самые трудные
минуты моей жизни
Когда смерть подходила
очень близко
Звезды искрами падали с неба
и мысли о тебе, Мама
как лучик света
В поисках ответа
в поисках пути
Я собираю все силы
и продолжаю идти
За всё прости меня, Мама
я был во многом виноват
Но всё осталось в прошлом
- время не вернуть назад
Пытаюсь встать с колен
немного приподняться
Но что-то мне мешает
от земли оторваться
Молюсь...
дай мне сил Боже, понять
Что меня тревожит
кто мне поможет
Быть может, Боже
моя вера слаба
Но где бы я не был
я помню эти слова
Прости за то, что я тебе
их редко говорю:
Мама, я тебя люблю!

[Hook]
Скажи мне, Мама
сколько стоит моя жизнь
Моя жизнь - это драма
моя душа несется ввысь

Скажи мне, Мама
сколько стоит моя жизнь
Моя жизнь - это драма
моя душа несется ввысь


<바깥 이야기>


<GTA 4>는 참 묘한 작품이었다. 그 전까지의 <GTA> 시리즈가 "나 게임이야"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분위기였다면, <GTA 4>는 "게임이긴 한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하며 장중하게 말을 거는 느낌이랄까. 액션 게임으로서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서사와 연출만으로도 <GTA 4>는 분명히 최고였다.

<GTA> 시리즈에서는 게임 내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등장하는 곡 거의 전부가 원래 있던 음악이다. 방송국 중엔 Vladivostok FM이란 곳도 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러시아와 동유럽권의 음악을 틀어준다. 그 음악 중에서 유난히 귀에 들어왔던 곡이 바로 이 <엄마>였다.


씁쓸한 미션을 끝내고, 혹은 아무 생각 없이 야밤의 해안 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라디오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러잖아도 무거운 게임인데 괜히 더 마음이 가라앉곤 했다. 가사 또한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았던 듯하다.

그런 생각을 했던 게 나뿐만은 아니었나 보다.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GTA 4 soundtrack"을 찾아볼 때면 심심찮게 이 곡에 대한 이야길 볼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Basta(Баста)를 검색해도 GTA 4를 통해 알게 되었단 언급이 자주 보였다.

그때가 2013년쯤이었는데, 아쉽게도 한국어 번역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기다리면 누군가 해주겠지 하다 보니 어느새 4년이 지났다. <GTA 4>를 기념하는 마음에, 또 바스타란 가수를 한국인들이 좀 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늦게나마 직접 번역을 해보았다.

가사는 시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번역하기가 난감할 때가 많다. 일단 문장 구성이 완벽하지 않아 번역 자체의 난이도부터가 높다. 거기에 랩 번역은 처음이었는데, 분량에 비해 엄청난 시간을 쏟아야만 했다.

나는 번역이란 작업에서 현지화와 콘텐츠 최적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입장이다. 그러니까 노랫말을 번역했다면, 그걸 다시 노래로 부를 수 있어야 한단 것이다.

그런데 이건 랩이지 않은가... 비트에 맞춰 어절을 넣고 빼다 보니 이거 도저히 답이 없다 싶어 일단 직역을 하고, 그걸 보면서 박자에 맞춰 새로 썼다. (...) 라임을 그대로 살리는 건 당연히 불가능했고, 된소리가 반복되는 부분에 한국어 된소리를 배치하는 방법으로 겨우 흉내만 냈다.

굴절어 특유의 정보 생략도 많아서 한국어로 바뀌고 난 뒤 누락된 정보가 꽤 있다. 어떻게든 살려보고 싶었는데, 랩의 맛을 살리는 게 우선인 거 같아 눈물을 흘리며 다 지웠다.

이 곡과 바스타란 가수가 마음에 들었다면 <Раз и навсегда>(One and Forever), <Моя игра>(My Game), <Урбан>(Urban)도 한번 들어보길 추천한다. 4년 간격으로 하나씩 또 번역해야지...


※ 번역에 대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demo.egloos
@Demagogy


덧글

  • 바람뫼 2017/05/13 18:28 #

    번역 감사합니다!

    라디오 블라디보스토크...
    비오는 날 로만 택시를 길가에 세우고 들으면 자신이 차가운 슬라브 남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죠.아하하;;;
    지금도 GTA4 라디오 음악을 통째로 핸드폰에 넣어서 운전할 때 틀곤 합니다.
    GTA5는 로스 산토스 락 빼고는 미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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