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AKB48 아사이 나나미 악수회 포스터 디자인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팬이 되었다. 아이돌 팬을 고까워하던 내가 아이돌 팬이 되다니. 그것도 한국도 아닌 다른 나라 황혼기 그룹의...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팬질을 시작하고 나서 좋은 점 하나는 디자인 연습이 재밌어졌다는 거다. 관심도 인상도 없는 스톡 사진 대신 멤버 사진을 쓰고, 가상의 행사를 끼워 넣는 대신 실제 행사를 언급하니 목표 의식도 생긴다.

악수회라는 시스템은 처음 들었을 때 거부감이 있었고 지금도 반신반의다. 사실 악수회뿐만 아니라 무한히 경쟁을 반복하고, 그 경쟁이 세일즈 포인트가 되는 시스템 전체에 큰 의구심이 든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48그룹 팬덤의 공격성을 직접 접하니 이건 확실히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확신이 생겼다. 물론 애초에 걸그룹이란 상품에 지속가능성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여하튼 옳지 않은 시스템 안의 사람을 응원하는 게 옳은가 하는 의문이 있지만, 일단 사람이 옳으니(?) 상관없지 않을까. 이건 앞으로 팬 생활을 하며 계속 고민해보고 공부해볼 문제일 테다.


demo.egloos
@Demagogy


덧글

  • 퀘천쿼틀 2019/04/05 17:02 #

    공감 되네요. 저도 아이돌이란 직업에 부정적이었는데, 어느새 팬질을 하고 있으니...
  • 김고기 2019/04/06 19:50 #

    블로그만 봐선 대선배님 같아 보입니다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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